더경남뉴스가 계절별 꽃 순례를 합니다. 전체 꽃 정취보다 꽃 자체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꽃, 야생화로 불리는 들꽃 등을 두루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초롱꽃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한반도가 원산인 꽃입니다.
초롱꽃은 햇볕이 잘 드는 들과 야산에서 자라는 양지식물로, 꽃이 예뻐 화단에 많이 심어 기르기도 합니다.키는 30~100cm 정도이며 줄기는 곧게 서며 옆으로 기는 줄기가 함께 납니다. 줄기 전체에 거친 털이 있습니다.
꽃은 6~8월에 종 모양으로 핍니다. 꽃이 초롱 모양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어 초롱꽃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흰색도 있고 연한 자주색도 있는데 꽃의 길이는 4~8cm 정도이고 꽃받침은 5개입니다.
담벼락 밑에 자리해 막 피어나는 보라색 초롱꽃 모습
더위나 건조함, 추위에 모두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랍니다.
비옥한 땅에서는 오히려 꽃대를 비롯한 전체가 너무 크게 웃자라고 약해져 장마철에 쓰러지기 쉽다다고 합니다.
화분에도 많이 심지만 관상용으로 정원에 많이 가꾸는데 키가 작으면서 꽃이 많이 피게 하려면 이른 봄에 돋아난 순을 짧게 순지르기 해주어야 합니다.
초롱꽃과 비슷한 풀로 금강초롱꽃과 섬초롱꽃이 있습니다.
한국 특산종인 금강초롱꽃은 보라색꽃을 피우고 꽃밥이 서로 붙어 있는데 높은 산의 숲 그늘에서 자라는 점이 초롱꽃과 다르다고 하네요. 섬초롱꽃은 줄기와 잎에서 윤기가 나고 꽃 안에 털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줄기에 비해 꽃봉오리와 꽃이 더 커 보여 받침대라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앙증맞은 종들이 줄기에 매달려 있는 모습. 특별히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얀 초롱꽃이 햇빛에 비쳐져 더 하얗게 보인다.
초롱꽃이 줄기 여기저기에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상 정기홍 기자
이른 봄에 나는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데, 진해·거담에 잘 듣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과피(果皮)가 말라 쪼개지면서 씨를 퍼뜨리는 삭과(蒴果)로 8~9월에 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