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장기 경기 불황으로 소비 침체가 지속되면서초저가 경쟁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가 26일부터 한 마리에 5000원만 받는 '통큰치킨'을 다시 내놓았다. 저가 치킨 선두 주자인 홈플러스는 지속 당당치킨을 내놓고 있다. 두 마리에 13990원이지만 주기적으로 자주 할인해 9990원에 판다.

편의점 CU에선 480원짜리 라면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전 점포에서 '통큰세일'을 진행한다. 15년 만이다.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통큰치킨' 한 마리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010년과 같은 가격인 5000원에 판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와 수박, 활랍스터 등도 반값에 판매한다.

이마트도 매주 금요일 할인 행사 품목을 변경해 품목별 물가 안정 행사를 한다. 다음 달엔 계란, 닭고기 등 최근 가격이 오르는 품목을 싸게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외에 '2025 AI(인공지능) 물가안정 프로젝트' 캠페인으로 고물가 품목을 중심으로 '맛난이 농산물'을 지속 내놓고 있다. 여기에다 농림축산식품부 할인지원 20% 적용 품목 확대와 산지와의 협업으로 지역 우수 상품 할인전도 이어간다.

편의점도 자체(PB) 상품과 수요에 맞춘 집중 할인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CU는 PB상품 라면은 1개당 480원꼴로 일반 NB(제조사브랜드) 상품 대비 절반 가격에 팔고 있다. 이에 라면 판매량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전년 동기보다 37.5% 늘었다.

CIU는 한 판에 7000원까지 오른 계란도 15구에 4900원에 팔아 같은 기간 판매량이 31.5% 증가했다.

GS25는 오는 8월까지 고물가 대응과 점포 매출 활성화를 위해 가성비 음료와 주류를 중심으로 기획한 '드링KING 페스타' 캠페인을 한다.

발포주를 1캔에 1000원꼴로 판매하고 있다. 저녁 9시부터 밤 11시59분까지 대용량 음료를 30% 할인하는 '야간 개장 타임세일'도 선보인다.

다음 달엔 생필품에 대해 '1+1'이나 '2+1' 등으로 묶어 파는 품목 확대하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말까지 도시락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엔 '세븐일레븐데이'를 통해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수요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