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을 80만 장 발급한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5만원 이상 쓰면 최대 20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에 당첨될 수 있는 ‘복권’ 이벤트도 진행한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으로 5대 문화소비쿠폰 810만 장을 발급한다.

이 숙박쿠폰은 오는 20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남 진주시 지수면 지수관광테마마을(승산마을)의 한옥 숙박시설인 '승산에 부자한옥' 모습. 이곳에는 4개의 객실(안채 2개, 사랑채 2개)이 있다. 가족실(4인) 기준 1박에 6만~8만 원이고, 2인은 4만~6만 원이다. 예약은 숙박일 기준 매월 1개월 전 1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진주시

지난 2022년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한옥 숙박시설인 '승산에 부자한옥' 준공식 모습. 이곳에는 공용 편의시설은 인덕션,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세탁기, 건조기, 정수기, 취사도구, 식기 등이 있고 객실엔 세면도구, 수건, 드라이기, 와이파이 등이 있다. 정창현 기자

이 쿠폰을 쓰면 숙박비가 7만 원 이상일 때는 3만 원, 7만 원 미만일 때는 2만 원 할인 받는다.

산불·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에서는 7만 원 이상은 5만 원으로 2만 원, 7만 원 미만은 3만 원으로 1만 원 늘어난다.

쿠폰은 온라인으로만 발급된다.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나 앱 등에서 한 사람이 차수별로 1장씩만 발급 받을 수 있고,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발급 기간은 1차 사용기간 8월 20일~10월 30일, 2차 사용기간 11월 3일~12월 7일에 사용해야 한다.

전시 쿠폰 160만 장과 공연 쿠폰 50만 장은 8일부터 발급하고 있다.

전국 공용쿠폰 이용 한도(1인당 5개 예매처별 2장)에 더해 비수도권 전용쿠폰은 예매처별로 2장 추가 한도를 부여한다.

또 10월 9일까지 비수도권 소재 소상공인 제품을 5만 원 이상 사면 추첨해 10명에게 2천만 원씩 총 2억 원을 지급한다.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자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여행을 가면 추첨으로 할인권을 지급하는 '이달의 여행 운' 혜택도 최대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한다.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시 기업 업무추진비 추가 한도도 20%로 상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