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이 지난 1월 5000만 원에 가까운 월급을 수령했다고 인증한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기본급과 수당, 성과금을 더한 액수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 직원이 자신의 1월 급여명세서를 올렸다. 총 지급액은 5689만 8587원. 여기에 소득세와 4대 보험 등 759만 원과 저축 및 상환액 103만 원을 공제한 실수령액은 4826만 원이었다.

SK하이닉스 직원이 올린 지난 1월 급여명세서. 보배드림

이 직원은 기본급으로 295만 7000원, 고정시간외수당 50만 7000원, 업적급 233만 9000원을 받았다.

지급액 중 89%는 성과급이었다.

특별 성과금은 1670만 7000원, 초과 이익 분배금(PS)은 3408만 원으로 책정됐다.

연 1회 지급되는 PS는 회사 실적과 개인 고과를 반영해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받을 수 있는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다.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을 발판으로 지난해 매출 66조 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 4673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올 2분기에도 매출 22조 2320억 원,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으로 분기 하상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달 인크루트 설문 조사에서 SK하이닉스는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1위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