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장마철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군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와 돌풍 등의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작물별, 시설물별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비닐하우스에 배수로가 나 있지 않으면 집중호우 때 침수 우려가 있다.

기존 배수로도 장마에 앞서 정비해야 농작물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상 합천군

농작물 관리의 경우 논밭 주변 배수로를 미리 정비하고, 저지대나 배수 불량 지역은 고랑을 깊게 파 침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벼는 논두렁과 배수구 점검을, 고추나 토마토 같은 노지채소는 비가림 시설이나 피복재 등을 활용해 빗물 유입을 줄여야 한다.

또 장마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로 병해충 발생이 급증할 수 있어 등록 약제를 활용한 사전 방제를 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고추, 옥수수 등 도복(倒伏·작물이 쓰러짐) 우려 작물은 지주대를 단단히 고정해 강풍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농업시설물의 경우 비닐하우스는 찢어진 비닐이나 들뜬 부위를 보수하고, 고정끈과 버팀대를 보강해야 한다. 또 하우스 주변 배수로는 수시로 점검하고 전기 시설물 안전 점검도 병행해야 한다. 농기계, 비료, 농약 등은 침수 우려가 없는 고지대 창고에 보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합천군은 농가에 기상청 예보와 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호우주의보 이상 발효 시에는 야외 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피해 발생 시에는 즉시 읍면 사무소 또는 합천군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신속한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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