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3일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9시를기해 '비상1단계'를 가동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시군은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남소방본부 대원들이 13일 집중호우 피해 우려 지역인 산청군 시천면 일대를 점검하고 있다. 시천면은 지난 3월 대형 산불이 발생, 나무가 모두 타 산사태가 우려되는 곳이다. 경남도
예상 강수량은 ▲경남 내륙 지역 30~80mm ▲경남 남해안 150mm 이상 ▲지리산 부근 100mm 이상이다. 순간 최대 풍속도 70km/h(20m/s)에 이를 전망이다.
경남도는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도와 시군에 비상(상황) 근무체계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하동·산청 산불의 피해지 등 피해가 재발할 우려가 있는 지역의 예찰을 강화하고 배수관로 정비,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 수방 자재 전진 배치 등 조치를 마쳤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들은 기상 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하천변 산책로, 절개지 인근 등 위험 지역 접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