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하며 지켜야 하는 의무 조항이 있다.
최근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MLS 규정상 공식 방송사인 애플TV가 경기 후 선정한 선수는 반드시 인터뷰에 임해야 한다. 또 리그 홍보 콘텐트와 미디어 인터뷰에 최소 15분씩 할애해야 한다.
이 규정은 유일하게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만 면제돼 있다.
LA FC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 LA FC SNS
MLS 역대 최고 이적료(368억 원)를 기록하며 리그 내 톱3 연봉(120억 원)을 받는 손흥민도 이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역대 최고 축구선수로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는 이에 응하지 않아도 않는 별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MLS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2-2 무승부를 이끈 뒤 애플TV와 인터뷰를 했다.
가슴팍 오른쪽에 데뷔 패치가 붙어 있는 LA FC 손흥민 유니폼. LA FC SNS
손흥민은 이날 LA FC-시카고전에 나선 선수들 중 유일하게 원정 유니폼 오른쪽 가슴팍에 ‘DEBUT’라고 적힌 특별 패치를 부착하고 뛰었다.
MLS는 지난해부터 리그에 처음으로 뛰는 선수에겐 무조건 데뷔전에 해당 패치를 달도록 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루이스 수아레스와 LA FC 위고 요리스도 이 패치를 달고 MLS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패치는 경기 후 떼서 수집용 트레이딩 카드에 부착된다.
팬들은 선수 커리어의 특별한 이정표를 수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