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시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2025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대회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됩니다.

중소도시인 진주에서 무슨 국제배구대회냐고요? 그것도 내로라하는 6개 국가의 대표팀이 참가했다고요? 진주와 배구와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냐고요? 있습니다.

진주동명고는 수십 년 전부터 전국대회를 여러 번 석권하는 등 전통 배구 명문입니다. 하종하란 한 시대를 풍미한 걸출한 스타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여기에 선명여고도 각종 전국 대회 우승으로 배구 명문 여고로 부상한 상황입니다. 이 두 학교에 진학하는 중학교 배구팀도 전국 강자로 자리합니다.

이 날엔 3개 경기가 있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강 스파이크와 스매싱, 블로킹 등의 장면에선 함성과 탄성들이 교차했습니다.

첫 경기는 세계 랭킹 5위 일본과 15위 프랑스가 맞붙었는데 랭킹 차이처럼 일본이 세트 스코어 3-1로 프랑스를 이겼습니다. 이어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체코와 스웨덴 경기에선 스웨덴이 이겼습니다.

'2025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가 열리는 진주실내체육관 전경

체육관 주차장 왼쪽에 있는 종합안내센터에서 입장권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는 유료로 입장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현장)에서 할 수 있습니다.

1층 프리미엄석 4만 원, 2층 일반석 2만 원이며 진주 시민은 2층 일반석에 한해 50% 할인을 해줍니다.

관람객들이 입장권을 사고 있다.

체육관 입구의 입장권표ㅣ 체크 모습

체육관 1층 복도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관람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 팝업스토어. 관람객들이 인형과 키링 등을 고르고 있다.

체육관 복도에는 진주 지역 특산품을 홍보·판매 하는 부스다 마련됐으며 14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발효떡 판매 업체인 우리기정떡에서 국내산 쌀로 만든 기정떡(술떡)을 판매하고 있다. 오른쪽 부스에는 진주진맥에서 수제 맥주를 홍보하고 있다.

실크테라에서 카스테라 빵을 판매하고 있다.

바르는 실크 화장품을 판매 홍보하는 BJ실크 코너

진주 관광홍보 캐릭터인 하모 굿즈 등 각종 액세서리 판매 코너 모습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가치센터가 마련한 게임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게임이 끝나면 사은품을 준다.

스포츠가치센터 게임부스에서 어린이가 활을 쏘고 있다.

12일 두 번째 경기인 한국-아르헨티나 경기 안내.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체코, 스웨덴, 프랑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하루에 한 번씩 총 5번의 경기를 하는 풀리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립니다.

2025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 경기 일정표

한국-아르헨티나 경기. 선수들이 터치라인에 일렬로 서 있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 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국 선수들이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장내 아나운서가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소개하자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소개되자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 선수가 아르헨티나 선수의 스파이크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한국 선수가 배구 코트 위로 강 스파이크를 때리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블로킹을 하고 있다.

한국의 강 스파이크를 아르헨티나 두 선수가 점프를 하며 두 손으로 막고 있다.

아르헨티나 선수의 강 스파이크를 한국 선수가 리시브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선수가 심판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작전 타임

대한민국 작전 타임 모습

관중석 모습. 진주에서 처음 열린 각국의 대표팀이 참가한 여자배구대회여서인지 관중들이 많이 찾아 응원하고 있다.

관중석에는 일반 관람객도 많았지만 배구 동아리, 초등학교 배구 선수 등 단체 관람객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진주시 문산읍에서 왔다는 30대 최 모 씨는 "진주에선 배구 경기를 볼 기회가 없어 TV 중계로만 봤는데 직접 경기를 보니 박진감이 대단했다"며 처음 배구 경기를 본 평을 내놓더군요.

관중석에선 부산의 초등학교 배구 선수들이 자리했습니다. 가야초, 금명초, 명륜초, 수정초 배구부 학생들인데 초롱초롱한 눈으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초등생들로선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뛰는 국제대회는 보기 어려웠을 겁니다.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중간 중간에 메모를 하는 학생들도 있더군요.

부산에서 온 초등교 배구 선수들이 응원을 하며 관전하고 있다.

한국의 강 스파이크가 아르헨티나 코트에 내리꽂히자 부산 가야초 배구부 학생들이(상의 빨간 옷)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하고 있다.

초등 배구부 학생들과 학부모들. 그 옆에는 일반 관람객들이 경기를 즐가고 있다.

한 어린 학생이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팀을 응원하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이날 한국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아쉽게 졌습니다.

1세트(22-25)와 2세트(21-25)에서는 졌으나 3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7-25로 극적 승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4세트에서 21-25로 패하며 경기는 마무리됐습니다.

세계 랭킹 39위인 한국은 17위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높이와 파워에서 밀렸습니다.

이어 치러진 체코와 스웨덴 경기는 랭킹 26위 스웨덴이 13위 체코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3으로 이겼습니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4시에 프랑스와 2차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