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1일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스미싱(smishing·문자 결제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공식 안내문자에 '인터넷 주소(URL)'를 링크 시키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소비쿠폰의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정부, 카드사, 은행 등을 사칭한 문자 결제사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정부나 카드사의 공식 안내문자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면 클릭하지 말고 곧바로 삭제하고, 문자를 열람했다면 문자 내 인터넷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미싱 피해예방 및 피해발생 시 행동요령. 행정안전부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고 이용자가 이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나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문자 결제사기 발생·신고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의심 안내문자를 받았거나 안내문자 내 URL을 클릭한 이후 앱 감염 등이 의심되면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118)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은 오는 21일 1차로 국민 1인당 15만~45만 원씩 지급된다.
신청은 카드사의 앱·누리집·콜센터, 지역사랑상품권 앱·누리집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가능하며, 카드와 연계된 은행이나 지자체 주민센터 대면 창구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2차로 9월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