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들어선 ‘쏠비치 남해’가 지난 4일 개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쏠비치 남해’는 지난 2013년 경남도가 대명소노그룹(소노인터내셔널)과 투자협약으로 진행된 민간투자 사업으로 도가 추진해온 ‘산토리니형 관광휴양 리조트 조성사업’의 핵심이다.

쏠비치 남해 전경

외관은 남해 다랭이마을을 참조해 설계됐으며, 이탈리아 남부 포시타노 해안 절벽을 모티브로 자연의 단차 지형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총 451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인피니티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쏠비치 남해’는 4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민간 주도의 대형 관광 프로젝트다. 기획부터 개장까지 10년 이상 경남도와 남해군, 민간기업이 협력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4일 남해 미조면 소재 쏠비치남해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따.(왼쪽부터 류경완 경남도의원, 서천호 국회의원, 장충남 남해군수,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춘희 대명소노그룹총괄회장, 서준혁 대명소노그룹회장, 박흥석 대명소노그룹상임고문). 경남도

이날 박 지사는 “쏠비치 남해의 그랜드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개관을 계기로 남해가 송정·상주·미조의 해변과 금산 등과 어우러져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남해안의 미래 희망이자 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쏠비치 남해 오픈을 계기로 남해군 관광산업과 대명소노그룹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발전 등 다방면에 걸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노호텔앤리조트 멤버십 회원들의 유입 또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쏠비치 남해’는 현재 257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이 가운데 153명이 지역 주민이다. 이는 지역 청년층의 정착과 추가 유입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고령화와 인구 소멸 위기 대응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쏠비치 남해의 건설 및 운영으로 토지·건물·회원권 취득세와 재산세 등으로 최소 317억 원 규모의 지방세 수입이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재정 확충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쏠비치 남해 관계자는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 남해를 포함해 국내 20개 호텔·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쏠비치 남해는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쏠비치 남해 개장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