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계절별 꽃 순례를 합니다. 전체 꽃 정취보다 꽃 자체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꽃, 야생화로 불리는 들꽃 등을 두루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태양이 이글거리는 요즘 도로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진분홍색 페튜니아꽃입니다.
도로변이나 정원, 실내 화분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데 꽃이 예쁘고 공해에도 강합니다. 원산지인 남미에선 다년초인데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선 일년초입니다.
꽃의 색깔은 붉은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하고 오래 핍니다.
꽃말은 '당신과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라네요.
7월의 뙤약볕 아래 도로변 대형 화분에 선분홍으로 핀 페튜니아 모습
꽃은 품종에 따라 모양, 색, 크기가 다르며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져 핍니다. 열편(裂片·찢어진 낱낱의 조각)은 가늘고 깁니다.
꽃부리는 나팔 모양이고 지름은 5~13cm로 끝은 5개로 얕게 갈라집니다.
페튜니아는 '애기담배풀'로 불리는데 이는 담배의 꽃과 잎을 닮고, 꽃의 원산지인 아르헨티나에서 'petun'이 담배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나팔꽃과 비슷해 '애기나팔꽃'이라고도 합니다.
페튜니아의 선홍색이 사철나무 초록색 배경에 색상이 더 돋보인다.
참고로 '씨없는 수박'을 만들어 유명한 우장춘 박사가 암술과 수술이 모두 있는 겹꽃 페튜니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원래 겹꽃 페튜니아는 암술이 퇴화해 없어져 꺾꽂이나 교배로 번식했는데, 꺾꽂이는 번식이 느리고 교배는 순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겹꽃 페튜니아. 식물 오픈마켓인 '심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