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갑질'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취임 후 오르기만 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 떨어지고 있어 자진 사퇴 형식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

23일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제21대 국회 '300인의 희망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회방송

강 후보자는 23일 오후 SNS에 글을 올려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를 믿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더불어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다"며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