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는 국회의 각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과 관련, 후보자의 정책 제시안과 함께 불거지는 의혹들을 전합니다. 장관은 국가 정책의 방향을 정한다는 측면에서 국민 누구든 그 내용을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현장 행정의 시장·도지사와 시장·군수만큼 큰 영향을 줍니다. 부울경 독자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하고, 또한 가져야만 하는 이슈들을 전합니다. 청문회는 7월 14일부터 국회 상임위별로 합니다. 편집자 주
네이버 대표를 지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두 자녀의 증여세 수억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최 후보자의 장녀(33)는 별다른 직업 없이 미국에서 월세 830만 원 상당의 주택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증여세 탈루 의혹도 나오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문체부
24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이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장녀는 최근 5년간 소득이 없으면서 2021년 증여세 8331만 원을 납부했다.
최 후보자의 장남(31)도 최근 5년간 소득이 5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증여세 2억 2491만 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두 자녀가 5년간 소득이 전혀 없었는데 3억 원 이상의 증여세를 납부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최 후보자의 증여세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최 후보자의 장녀는 현재 미국에서 6000달러(약 830만 원)의 월세를 내고 맨션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무직인 상황에서 1년에 1억 원가량의 월세를 내는 것 또한 최 후보자가 대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월세와 생활비를 최 후보자가 지원했을 경우 신고하고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최 후보자의 장녀는 2021년 이후 증여세 납부 내역이 없었다.
최 후보자 측은 “후보자 자녀는 적법하게 증여세를 납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자신이 대표를 지낸 네이버(78억6577만 원)와 놀유니버스(60억 2868만 원) 주식 등 247억 415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녀의 재산은 6억 8998만 원, 장남의 재산은 17억 5785만 원이었다.
최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