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단은 지난 14~15일 양일간 김해 롯데호텔리조트에서 ‘RISE 지산학연 포럼’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대학·지자체·연구기관·기업이 협력해 지역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과 실행 가능한 협력 방안과 산학공동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경남도, 경상국립대, 지역 기업 및 연계협력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4·5일 열린 ‘RISE 지산학연 포럼'에 산·학·연 참석자들이 지역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협력 방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 지역 협력 기반 구축과 혁신 전략 공유

포럼은 부수현 경상국립대 교수의 개회사와 정재욱 경남도의회 의원의 기념사로 시작됐다. ‘지역 협력 기반 구축과 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부 교수는 ‘경남도 RISE 사업 운영 방향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발제해 RISE 사업의 핵심 목표를 “지역이 주도하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청년 인재의 정주와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지역 수요 기반 과제 설계와 기초 지자체 및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업, 산업안전 및 건강관리 중심의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수영 바이오진흥원 실장, 조현덕 하동차앤바이오진흥원 실장, 강민정 남해마늘연구소 실장, 고탁 한국실크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참여해 지역 협력의 구체적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AI 기반 지역상생 모델 가능성 모색

한편 포럼에서는 AI기술을 활용한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지난 2018년도부터 소상공인 상생 협력을 위해 경상국립대와 협력해 온 네이버는 이번 포럼에서 김용환 네이버 Agenda Relations 리더의 발제로 네이버의 소상공인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김 리더는 발표에서 플랫폼-지자체-대학-기업이 연계한 상생 협력 모델과 AI 활용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 산업안전·건강관리 체계 구축 방안 논의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항공·방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안전관리체계와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김창준 경상국립대 학장, 강경림 경상국립대 교수, 문용규 고려병원 부원장, 최태은 KAI 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기 위한 법제 연구 ▲AI 기반 건강모니터링 시스템 ▲고위험 산업 종사자 대상 맞춤형 심리지원 체계 ▲협력업체까지 포함한 공동 성장 전략 등을 논의하며 지역 산업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와 산·학·연 협력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 실무 중심 특강으로 현장 역량 강화

저녁 세션에서는 이민정 에스랩쇼 상무가 ‘MCN을 활용한 팔리는 상품 만들기’, 이성민 우리회계법인 회계사가 ‘기업 혁신을 위한 회계 원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 기업 맞춤형 컨설팅과 산·학·연 실행 방안 협의

포럼 둘째 날에는 ‘기업 맞춤형 실무 지원 및 산·학·연 실행 방안 협의’라는 주제로,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재무, 특허 분야의 1: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융복합 교육과정 참여 학과 및 산학공동연구 관계자 간 간담회로 실질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으며, 이소희 경상국립대 교수는 RISE 단위과제의 향후 운영계획과 목표 성과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성과 환류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피드백과 향후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다뤘다.

□ RISE 사업,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로

이번 포럼은 산·학·연이 함께 현장 중심의 실행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현장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컨설팅과 실무 연계 프로그램의 운영은 향후 RISE 사업의 추진 방향과 지역 산업 간 연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포럼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상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RISE 사업단은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실행 전략과 협력 과제를 바탕으로 지·산·학·연 협력의 성과를 보다 체계화하고 지역 인재의 정주 유도 및 산업 혁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