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새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3일 국회에 넘겨져 최종 결정됩니다. 정부는 장기 경기 침체와 국제 정세 악화 등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경안 중 15만~50만 원을 주는 '소비쿠폰' 지급을 뺀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3개 분야를 뽑아 내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정부가 19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전자제품 구매나 영화관람권 할인 등 생활 밀접 분야의 예산안도 포함됐습니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1등급인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11개 가전제품을 사면 10%를 할인해줍니다. 최고 30만 원 한도로 할인합니다.

11개 고효율 가전제품은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의류건조기, 진공청소기(유선), 공기청정기, 제습기, 전기밥솥, 식기세척기 등입니다.

LG전자의 2025년형 에어컨 '휘센'. LG전자

벽걸이 에어컨 외의 에어컨과 진공 청소기는 1~3등급, 드럼 외 일반 세탁기는 1~2등급이어도 혜택을 줍니다.

이들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최대 30만 원 범위에서 10%를 환급해줍니다.

가전제품을 구매한 뒤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환급을 신청해야 합니다.

숙박과 영화관람, 스포츠시설, 미술전시, 공연예술 등 5개 분야에도 할인 소비쿠폰을 발행합니다.

모두 780만 장을 제공하는데 쿠폰별로 지급 시기가 다릅니다. 이르면 7월부터 제공될 예정입니다.

지난 2023년 8월 개관한 '의령도깨비영화관' 영화 시연회 모습. 의령군

6000원인 영화 할인 쿠폰(450만 장)은 1인당 4장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미술전시는 160만 장, 공연예술은 50만 장을 발급합니다. 인터파크 등 예약 플랫폼에서 1인당 1장씩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숙박 쿠폰(50만 장)은 1박에 2만~3만 원을 할인해 줍니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 앱을 통해 1인당 1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 스포츠시설 5만 원 할인 쿠폰도 기초연금을 받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지급합니다. 70만 장이고 1인당 1장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