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이 높았던 10일간의 추석 연휴는 물 건너가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10월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휴일이 총 10일로 늘어나 ‘황금 연휴’가 된다.

2025년 10월달 달력

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10월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과거와 달리 임시공휴일의 경제적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져 오히려 내수 경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기업의 조업 일수가 줄어 생산과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지난 설 연휴 때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6일간의 장기 연휴가 됐지만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1월 해외여행객은 29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달 국내 관광소비 지출은 전달보다 7.4%, 작년 동기보다 1.8% 줄었다.

임시공휴일은 소관 부처가 인사혁신처에 요청하고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