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임명 강행 움직임이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다시 높였다.
주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이진숙 후보자의 지명만 철회한 것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며 "대통령 내외와 친분이 두터우면 국민 허들도 막 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직은 권력자의 전유물이 아니고, 월급은 국민이 준다"고도 직격했다.
주 의원은 "강 후보자가 대통령의 이부자리를 깔아주고, 김혜경 여사와 껴안는 장면은 친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강 후보자는 '프로 갑질러'로, 국민 허들(기준)은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임명을 강행하면 인사검증 체계가 엉망이 된다"며 "대통령 내외와 친분이 가까운 사람일수록, 검증이 더 허술해진다. '의원 불패'라는 말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주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은 임명 강행 후 35일 만에 사퇴했다"며 "(임명 후) 강 후보자의 갑질 폭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 마지막에 "갑질은 습성이다. 일회성인 경우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오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전격 철회했다. 하지만 강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따로 밝히지 않아 사실상 임명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