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아산에 함박만한 수국들이 꽃잎을 활짝 열어젖혀 초여름 수국 정취를 즐기려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 월아산에서는 지난 14일 '2025 월아산 수국정원 축제–수국 수국 페스티벌'이 시작돼 한창 진행 중이다. 축제 초기엔 꽃이 다소 덜 피었지만, 며칠 지나면서 곳곳의 꽃밭에 식재된 수국이 만개해 정취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방문객들이 수국 정원에 발길을 멈추고 함박꽃처럼 핀 버ㅗ라색 수국을 즐기고 있다.

특히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in 진주'의 행사장인 초전공원에서 월아산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돼 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월아산을 아어 찾고 있다. 두 곳은 차로 2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월아산 숲속에선 축제 프로그램들도 진행 중이다.

월아산 곳곳을 다니며 예쁜 엽서를 완성하는 '스탬프 투어'와 월아산 수국축제 전용 화폐인 '숲'을 활용해 체험이나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숲점빵' 등 다채롭다.

또 '보라색 드레스코드 이벤트', 정원 투어, 수국 삽목 등의 부대행사와 지역 작가의 작품 전시, 주말 문화공연 등 방문객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수국 축제 부대 행사장에 방문객으로 붐빈다.

산돌마당 공연 모습. 이상 진주시

진주시 관계자는 "초전공원 정원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얼마 떨어지지 않은 월아산 수국축제장도 이어 찾고 있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며 "그동안 다소 덜 알려졌던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수국의 명소로 인식되는 일석이조의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국 축제는 일요일인 오는 22일까지 계속돼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주말 나들이로 월아산을 찾으면 흐드러진 수국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정보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공식 누리집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