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민정원사협회(회장 유차현)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맞아 초전공원 시민정원사마을 권역에 시민정원사들이 직접 설계하고 조성한 시민정원사마을을 선보인다.
시민정원사마을은 '오감의 정원–맛! 색! 향기!'를 주제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2개월간 만들었다. 방문객들이 걸으면서 오감(五感)을 단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화단을 구성했다.
경남 진주시민정원사협회가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맞아 초전공원 시민정원사마을 권역에 만든 시민정원사마을 모습. 진주시
시민정원사마을은 유선형 동선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는 구조로 만들었다.
좌측에는 다양한 채소 및 식용 허브류, 우측공간에는 다채로운 색상의 꽃, 중앙과 출구에는 향기로운 초화류를 배치해 정원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원두막과 대형 대나무 화분은 방문객에게 기념 촬영을 위한 포토존으로 활용되도록 했다.
정원은 진주시민정원사협회 소속 시민정원사들이 기획 단계부터 식재 설계, 시공 및 마무리 작업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참여자들은 정원 교육과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정원 조성에 나섰다. 시민 주도의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정원산업박람회의 취지에도 부합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민정원사마을에는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운죽 수경재배 체험'이 진행된다. 참여자는 개운죽(開運竹)을 물에 심고, 꾸미는 과정을 체험하며 식물과의 교감과 정원문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지주시민정원사협회 관계자는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정원문화 확산의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6월 13일부터 22일까지 진주시 초전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정원 산업의 동향과 신기술, 정원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진주시민정원사협회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정원사들의 활동 무대를 더욱 넓히고 시민 주도의 정원 조성과 교육, 체험을 연계한 정원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