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8일 서포면 다평리 1434-4번지 일원에서 올해 첫 벼(빠르미) 수확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확 현장에선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사천 농협, 지역 농업인 등 20여 명이 참여해 수확과 함께 조기재배 과정 설명회를 가졌다.

콤바인이 8일 서포면 다평리에서 '빠르미' 벼를 수확하고 있다.

조생종 벼 품종인 ‘빠르미(충남4호)’는 지난 2018년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극조생종으로 도정률과 밥맛이 우수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수량성과 내도복성도 뛰어나다.

이날 수확한 벼는 송주한(55) 씨의 것으로, 1.2ha의 논에 지난 4월 13일 파종, 5월 13일 이앙 후 약 88일 만에 수확해 기후 대응 농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포면 일대는 현재 ‘빠르미’ 외에도 조생종 ‘해담벼’를 약 30ha에서 재배 중이며,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할 예정이다.

빠른 벼 수확으로 조기 출하 및 유통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사천시는 '빠르미' 수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조기재배 확산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사천시 관계자들과 벼 수확 농업인이 벼 조기 수확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이상 사천시

시는 이번 조기 수확과 더불어 '빠르미' 벼를 로컬푸드 직거래 및 서포농협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며, '빠르미'의 품질 고급화 및 생산 안정화를 위한 기술 지원과 확대 보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빠르미’ 조기 수확은 농업용수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 농가 노동력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벼 조기재배를 확대해 햅쌀 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