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16일 다시 시작한다.

이심은 칩을 직접 단말기에 끼워야 하는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로 칩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즉 이심 신규 가입은 유심처럼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다.

유심 신규 영업도 무상교체가 마무리되는 20일 직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로고

1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신규 영업이 중단됐던 전국 2600여 개 직영점 및 대리점에서 16일 오전부터 이심 신규 영업을 시작한다.

5월 1일 정부가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과 타 통신사로부터 번호이동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린 지 46일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18일 유심 해킹 이후 유심 교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혼란이 벌어지자 이런 내용의 행정 지도를 권고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6월 둘째 주에 유심 190만 개, 셋째 주에 160만 개가 입고된다. 이는 15일 0시 기준 잔여 유심 교체 예약 고객 183만 명을 뛰어 넘는 수량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엔 예약된 유심 교체를 대부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고객의 유심 교체가 모두 이뤄지면 신규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