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16일 ‘마을 수호신’으로 불리는 노거수 등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보호수·노거수 정비 사업은 마을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보호 가치가 높은 보호수와 노거수 중 정비가 필요한 나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최근 폭염, 집중호우로 정비가 시급한 보호수와 노거수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다.

산청군의 노거수 정비 모습. 산청군

2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외과 수술, 영양제 공급, 고사지와 위험지를 없애 주민 안전을 확보한다.

산청군은 해마다 읍면의 보호수 및 노거수 정비 대상을 일제 조사해 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4000만 원을 들여 12그루를 정비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호수와 노거수 정비사업을 추진해 보존 가치가 높은 수목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쉼터이자 마을의 상징목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각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보호수와 노거수는 평화와 안식의 장소이자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현재 산청군 보호수로는 느티나무, 은행나무, 팽나무, 감나무 등 총 48본이 지정돼 있으며 노거수는 나무 수령이 오래된 당산목, 풍치목, 정자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