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본회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오전 10시 20분 이 전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 앱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한 매체의 사진 기자 카메라에 찍혔다.
주식 계좌 소유자가 차명인 보좌관 차모 씨인 것으로 밝혀져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의원 페이스북
이 의원은 “휴대폰은 보좌관 것이고, 차명 거래를 한 적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다음 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비자금 조성 목적이 의심되는 이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지하돼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이 의원은 파장이 커지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자리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이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총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금융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변호사, 회계사 등 법률·자금 추적 전문 인력을 포함한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