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일 제19대 부산시의료원 원장에 이세용 전 부산의료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이 날부터 3년간이다.
신임 이 원장은 21년간 부산의료원에서 환자를 치료해 왔고 진료처장으로서 병원 경영에도 참여했었다. 이후 민간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돌봐 왔다.
부산의료원의 내외부 사정에도 밝다.
이 원장은 지난 7월 30일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영 능력과 정책 수행 능력, 향후 의료원 경영 비전 등에 관한 검증을 거쳐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원장은 “공공의료의 본질은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 영역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부산의료원은 중증·응급·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급성기 중심 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의료수준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들이 가장 먼저 신뢰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료원은 공공 보건의료 강화, 취약계층 진료 지원, 감염병 예방과 대응 등 부산 공공의료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진화하는 각종 감염병 등의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줄 공공의료기관의 장으로서 특별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