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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7일 JTBC가 보도한 '이만희 총회장 황제 교육'과 관련해 "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정치적 논란에 끌어들이려는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라고 밝혔다.

■ 다음은 신천지예수교의 반박 내용이다.

본 교회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분명히 밝힙니다.

1. 대통령실 개입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JTBC는 대통령실의 개입으로 이 총회장이 특혜성 교육을 받았다는 취지로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그와 반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이 총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준법교육 연기를 신청하였고, 정당한 의사진단서를 근거로 승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남양주준법지원센터 측으로부터 대통령실에 준법교육 연기와 관련한 민원이 계속 접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법무부로부터 연락이 왔기 때문에 더 이상 연기를 허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습니다.

어떠한 특혜나 외부 청탁이 있었던 것이 아닌 외부 민원으로 인해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 상황이었습니다.

2. 교육 연기는 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교육 연기는 의사진단서를 근거로 센터에서 결정한 것으로 법적으로 정당한 절차였습니다.

3. 침대 설치는 비상용일 뿐 사용된 사실 없습니다.

고령자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준법지원센터의 허가 하에 비상용 간이침대를 임시로 배치했으며, 하루 또는 이틀 내 철수되었고 실제로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법무부가 이미 공식 설명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는 사실입니다.

4. 1:1 교육은 법무부 예외 규정에 따른 정당한 조치입니다.

이 총회장은 고령과 건강 문제, 청력 저하 등으로 집단교육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에 따라 준법지원센터의 내부 절차에 따라 1:1 교육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역시 법무부가 공개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질병, 장애, 외국인 등 집단교육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예외적 조치입니다.

5. 신천지예수교회는 정치와 무관합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특정 정당과 연관지어 공직선거법위반 및 정당법위반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부당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헌법상 참정권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인 소신에 따라 정당에 가입하여 정치적인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이상 JTBC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하여 정치적인 편향적인 프레임을 씌워서 신천지예수교회를 핍박하는 보도를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러한 허위·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한 조치를 진행할 것입니다.

2025년 8월 7일

신천지예수교회

■ 다음은 JTBC 보도 내용이다.

[단독] 법무부에 "이만희 교육 연기 가능하냐"…용산 전화 뒤 '황제처럼'/ 입력 2025.08.07 19:10수정 2025.08.08 08:43

주진우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그런 사실 없다"


[앵커]

지금부터, JTBC 단독 보도들을 연이어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천지입니다. 저희는 최근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가 횡령죄 처벌로 '준법교육'을 받을 때 특혜가 있었단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특혜 직전, 대통령실이 법무부에 2차례 연락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JTBC는 지난 6월, 이만희 씨 '황제 준법 교육'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JTBC '뉴스룸' (지난 6월 25일) : 혼자만 침대까지 설치한 별도 공간에서 경호 인력까지 배치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신천지 총회장인 이씨는 지난 2022년 8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이씨의 실정법 경시 태도가 심각하다며 준법교육 60시간도 부과했습니다.

이후 1년 가까이 이씨는 교육을 미뤘습니다.

건강이 안 좋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2023년 7월, 법무부는 이씨에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통지합니다.

얼마 뒤 이씨는 이번에도 '교육을 미뤄달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법무부 기획검사실로 연락합니다.

이씨 교육이 연기됐던 사유와 앞으로 집행 계획을 보고하라고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이 개인 준법 교육을 직접 챙기는 이례적인 상황에 법무부는 내부 문건을 작성해 기록을 남겼습니다.

소수만 회람했고, 차관과 장관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 실무자 입장에서는 문의한 내용이 무엇이었든 간에 굉장히 압박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천지와 윤석열 간에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실제 이노공 당시 차관은 "왜 용산에서 이걸 보고하라고 하는 거냐"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동훈 장관도 '이전에 관련 민원이 들어온 적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해 의아하단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연락 닷새 뒤, 이 씨는 온열질환을 이유로 입원하면서 준법교육은 또 무산됩니다.

이즈음, 대통령실은 다시 법무부에 연락합니다. "연기가 가능한 상황이냐"며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취재진은 법률비서관실이 왜 법무부에 왜 이런 연락을 했고, 누가 지시했는지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만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