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부모님께서 주신 것 같아요"

일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갈 생각을 하며 복권 두 장을 샀는데 두 장 모두 10억 원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2일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2000' 61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지난 7월 퇴근 후 집에서 샤워를 마친 뒤 마트에 장을 보러 집을 나섰다가 복권판매점이 보여 로또복권과 스피또2000을 각각 1만 원씩 샀다.

그는 평소 1주일에 한 번씩 로또와 스피또 복권을 조금씩 구매해 왔다.

A씨는 "일주일이 지나 집에서 확인했더니 1등이었다"며 "처음엔 '이게 맞나?' 싶었다"며 "QR로 다시 확인하니 1등 당첨을 확신했다"고 했다.

이어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이 났다"며 "살아계실 때 효도를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저에게 복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A씨는 "최근 일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했었는데 복권이 당첨돼 기분이 아주 좋다"며 "얼떨떨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집을 사고 나머지 금액은 천천히 계획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