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는 국회의 각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과 관련, 후보자의 정책 제시안과 함께 불거지는 의혹들을 전합니다. 장관은 국가 정책의 방향을 정한다는 측면에서 국민 누구든 그 내용을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현장 행정의 시장·도지사와 시장·군수만큼 큰 영향을 줍니다. 부울경 독자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하고, 또한 가져야만 하는 이슈들을 전합니다. 청문회는 7월 14일부터 국회 상임위별로 합니다. 편집자 주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했었던 회사들이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연봉은 올려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회사의 회계 손실과 역행하는 연봉 수직 상승으로, 기업의 경영보다는 자산 증식에 치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 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이 여행 플랫폼 업체인 트리플, 인터파크, 놀유니버스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각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속 손실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하던 2020년 트리플 영업손실은 154억 원, 인터파크의 2022년 영업손실은 197억 원이었다.

최 후보자는 두 회사가 합병한 인터파크트리플의 대표로도 일했는데 2023년의 영업손실은 262억 원이었다. 이후 2024년 놀유니버스 영업손실도 209억 원으로 분석된다.

야당은 회사가 적자를 기록하던 기간에 최 후보자의 연봉은 수직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 후보자는 2022년 5806만 원이던 최 후보자 연봉은 이듬해인 2023년 1억 6844만 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올랐다. 그다음 해인 2024년엔 4억 7115만원으로 전년 대비 또 다시 세 배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여행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시기에 최 후보자 연봉은 폭등한 것이다.

김승수 의원은 “각 회사의 경영 실적은 지속적인 적자 상태였음에도 최 후보자의 연봉만큼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경영상의 책임보다는 개인 보전에 집중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