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한지희 교수가 편집한 학술서 '인공지능 시대의 시의 역할(The Use of Poetry in the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이 최근 미국 GH&IT사에서 출판됐다.
이 학술서는 한국연구재단 지원 연구과제의 결과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시가 수행할 수 있는 문화적·교육적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는 학제 간 연구서이다.
경상국립대 한지희 교수가 발간한 '인공지능 시대의 시의 역할' 표지
영문학 및 비교문학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들의 학술대회 발표문과 연구논문을 포함한 이 저서는 시가 단순한 문학 장르를 넘어, 디지털 기술이 주도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의 감정, 윤리, 존재론적 질문을 탐색하는 중요한 인식 도구임을 강조한다.
또 시의 언어가 지닌 상징적 깊이와 감성적 표현력이 디지털 문해력, 공감 능력, 비판적 사고력 등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인공지능 학습 세대를 위한 새로운 융복합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문학과 기술, 교육을 연결하는 응용인문학(Applied Humanities)의 새로운 모델을 제안한다.
이 연구서의 주목할 만한 학술적 성과 중 하나는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 연구를 교육 현장과 접목해 응용인문학이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이론화한 점이다.
시를 통해 기술 문명의 윤리적 함의와 인간 중심 교육의 가능성을 성찰하고 실천적 교육 방안으로 제시한 이 연구는, 인문학이 기술 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실천력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 연구서는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미래 사회에서 인문학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연구자, 교육자, 정책 입안자들에게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com에서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