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와 2차 피해 예방 조치에 나섰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18일 명석면과 대평면을 흐르는 오미천 범람 지역, 명석면 외율마을 침수 피해 현장, 남성지구 도로 유실 피해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19일 미천면 하천 범람 지역, 하대동·상평동 도심 침수 지역, 수곡면 농경지 침수 지역 등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20일 진주시 진성면 중촌천 유실 제방 복구 현장을 차장 점검을 하고 있다. 진주시
이어 20일에는 내동면 양옥마을, 명석면, 진성면, 대곡면 등의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듣고 관련 부서에 신속한 복구와 항구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 중촌천 유실 제방 복구현장 모습. 정창현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진주 지역은 평균 36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대평면(549mm), 미천면(543mm)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20일 기준 ▲하천 범람 3건 ▲농경지 침수 135.6ha ▲도로 파손 및 침수 31건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
또 도로, 하천, 세월교 통제와 함께 산사태, 하천 범람, 저수지 붕괴 위험 지역 주민 600여 명에 대해 주민 대피를 했으며, 수해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시민 여러분께 피해가 발생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위험지역 사전 점검을 강화해 추가 피해를 막을 것”을 당부했다.
또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재해예방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보완으로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행정지도를 담당하는 간부공무원을 현장 투입해 신속한 피해 조사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수해 주민을 대상으로 지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자원봉사센터 및 관련 단체와의 연계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현장 중심의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