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7시 4분 폭우로 경기 오산시 가장동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흔치 않은 사고 사례입니다.
차량 한 대가 무너져 내린 옹벽 흙더미에 파묻혀 안타깝게도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바로 뒤를 따르던 다른 차량은 흙더미가 앞 범퍼에만 쏟아져 운전자(50대)는 변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명을 정한다는 말, 천운(天運)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끔찍한 사고입니다. 부울경 주민들도 이 같은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자는 뜻에서 옹벽이 무너진 순간 동영상을 순서대로 캡처했습니다.
옹벽 붕괴 순간 사고 차량이 바로 근처를 달리고 있다. 왼쪽 까만 색은 주 옹벽이 무너지기 전 이를 받치고 있던 지주 옹벽이 무너지고 있다.
주 옹벽이 무너지기 직전 지지 옹벽이 무너져 내려 아래 도로를 덮치고 있다. 주행 중이던 차량이 순식간에 흙속에 묻혔다. 사진 위 주 옹벽에 설치된 장대 시설은 아직 곧게 서 있다.
지주 옹벽이 무너져 콘크리트벽 잔해가 쏟아진 가운데 엄청나게 큰 위쪽 주 옹벽이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다.
주 옹벽과 옹벽에 설치된 장대 시설이 함께 기울고 있다.
주 옹벽이 더 기울었고 장대 시설은 거의 가로로 넘어져 가고 있다. 이상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동영상 캡처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진 모습. 한 승용차가 간발의 차로 흙더미 앞에 멈춰섰다. 이 차량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으나 앞서가던 차량의 운전자는 목숨을 잃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