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13일 모내기 이후 도열병 등 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문산읍과 진성면을 시작으로 ‘2025년 벼 병해충 공동방제’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동방제는 26억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벼 재배면적 4000ha를 대상으로 7~9월 3차례 진행된다. 방제용 농약과 공동방제 농작업 대행료를 전액 지원한다.

진주시 문산읍 안전갈곡들녘 벼논에서 드론으로 병해충 공동방제를 하고 있다. 진주시

시는 지난 4월 열린 ‘진주시 벼 병해충 방제협의회’에서 협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방제 차수별 추진 기간을 정해 방제를 하고 있다.

이는 지역별·들녘별로 방제 일정이 달라 방제 효과가 낮아지는 문제를 개선하고, 공동방제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1차 방제는 7월 7~20일 하고 2차는 8월 10일, 3차는 9월 5일 할 예정이다.

또 방제에 따른 안전 관리와 민원 예방을 위해 읍면동별 마을 방송, 문자 안내 등을 통해 방제 구역 내 민가, 축사, 양봉 농가, 친환경농작물 재배 농가, 시설하우스 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방제 현장에는 마을 이장과 쌀전업농 및 해당 농가가 입회해 방제 상황을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벼 병해충 공동방제가 끝나면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방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일손 부담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공동방제는 기본 방제인 만큼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예찰을 하고 추가 방제가 필요한 경우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