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명을 태우고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소속 여객기가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한 가운데 탑승자 1명이 기적적으로 살았다.
이 생존자는 비상구 근처에 앉아 있다가 뛰어내려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각)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라메쉬 비스와쉬쿠마르(40) 씨. 그는 비상구 근처에 앉아 있다가 뛰어내려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힌두스탄타임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현지 경찰은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인도계 영국인 라메쉬 비스와쉬쿠마르(40) 씨가 항공편의 비상구 근처에 앉아 있다가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언론에 자신이 영국 국민이며, 인도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뒤 형과 함께 영국으로 가기 위해 탑승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다만 그가 사고 직전 비상구에서 뛰어내렸는지, 튕겨나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비스와쉬쿠마르 씨는 힌두스탄타임스에 "일어나 보니 제 주변에는 온통 시체가 널려 있었다. 무서워 일어나 뛰었다"며 "누군가가 저를 붙잡아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다시 상황을 전했다.
비스와쉬쿠마르 씨의 탑승권은 영국 런던 남부에 위치한 개트윅 공항행 여객기 11A 좌석이었다.
한편 이 여객기 추락 사고로 240명이 넘게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에는 탑승자 뿐 아니라 지상의 주택가에 있던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여객기에는 성인 217명, 어린이와 유아 13명, 조종사와 승무원 12명이 탑승했다. 탑승객의 국적은 인도, 영국, 포르투갈, 캐나다 등이다.
이 여객기는 전날 오후 1시 39분 아마다바드 공항을 떠나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으로 이륙 직후 공항 근처 주택가에 추락했다.영국 BBC는 국제 비행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를 인용해 이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약 185m 상공에서 신호가 끊겼다고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는 당시 관제탑에 구조 신호를 보냈다.
기종은 미국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로 11년가 운항했다. 787 드림라이너의 사고는 지난 2011년 운항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