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3) 선수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경기 때 입었던 유니폼이 4만 8907유로(약 7700만 원)에 낙찰됐다.
12일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니폼은 지난 7일 오후 10시 12분 4만 8907유로에 한국인에게 낙찰됐다.
4만 8907유로(약 7700만 원)에 낙찰된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 매치원셔츠
이 유니폼은 선수의 친필 서명이 포함된 ‘이슈드’ 유니폼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위해 준비됐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결승전에선 입지 않았다.
매치원셔츠는 우승한 토트넘 선수들의 유니폼을 일괄 경매에 부쳤다. 경매는 지난 7일 종료됐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의 유니폼은 선수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키 판 더 펜의 매치원 유니폼은 1만 7145유로에 낙찰됐고,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의 매치원 유니폼은 1만 3005유로를 기록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매치원 유니폼은 9132유로였다.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토트넘 홋스퍼 재단에 기부된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 진출 15시즌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웹'은 "모든 서포터는 손흥민이 그동안 구단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공헌을 했는지 알고 있다. 그가 우승하는 날 입었던 유니폼을 얻기 위해 기꺼이 높은 금액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그동안 손흥민의 유니폼보다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유니폼은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 두 벌뿐이다. 4만 9446파운드(약 9200만 원)와 4만 4598파운드(약 830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토트넘은 올해 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 2025~2026 시즌 계약을 연장한 상태지만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 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