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5일 지역 연고 구단인 NC다이노스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NC상생협력단'을 만들어 오는 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NC 구단과의 창원NC파크(야구장) 운영 등에서 깊은 알력이 있었다는 판다에 따라 앞으로 원활한 소통이 이러한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보고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NC상생협력단을 기존 야구단 담당 부서인 문화관광체육국 소속이 아닌 시정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산하의 과 단위로 신설했다.
그동안 NC 구단의 요청 사항이 여러 부서에 연관돼 있어 조정이 쉽지 않아 이를 보다 신속하게 조정하고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NC상생협력단은 야구장의 시설과 접근성 개선 등 실무 협의와 시의회 및 시민 의견 수렴, 지역 경제와 연계한 야구 활성화 방안 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NC상생협력단을 만들어 구단 측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구단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 3루쪽 매점 위쪽 벽에 설치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2명이 다쳐 1명이 사망한 건물. 건물 위쪽 창문 중 상단 가운데의 구조물이 떨어졌다. 독자 제공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가운데)이 15일 마산회원구에 있는 창원NC파크를 찾아 시설물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창원시
한편 지난 3월 29일 NC와 LG의 경기 도중 창원NC파크내 건물 루버(louver·가느다란 널빤지로 빗대 창살)가 떨어져 관중 한 명이 사망했다.
이어 안전 진단 등으로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홈경기를 울산 문수야구장으로 옮겨 치렀고, 이 와중에 창원시와 NC 구단 간에 사고 책임 소재와 안전 진단 비용 처리 등의 문제로 알력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