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날 의원직에서 제명시키려고 한다"며 "이재명 유신독재 출발 서곡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 장남의 '여성 관련 젓가락 발언'을 했고, 이에 민주당은 반발과 함께 비난을 해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등 야 5당이 자신의 징계안을 발의한 데 대해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7일 열린 제21대 대선 '정치 분야'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개혁신당

그는 "이 후보가 만에 하나라도 집권하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고 했다.

이어 "저를 제명하는 것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다"며 "입만 열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외치더니 전두환의 계엄 정신을 이어받은 세대인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저는 죽지 않는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며 "김영상 대통령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싸움의 전선은 이재명 같은 독재자, 유시민 같은 궤변론자, 김어준 같은 음모론자와의 싸움"이라며 "그들을 교주처럼 떠받들면서 우리 사회의 자유와 민주, 과학과 합리의 공기를 질식시켜 왔던 세대에 맞선 총력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와 평등을 말하더니 속으로는 학벌주의와 선민의식에 찌들어 뒤로는 온갖 부정과 협잡을 일삼으면서 부와 명예를 물려주려고 하는 내 자식 제일주의 세력"이라며 "여성과 노인을 앞세우더니 음침한 골방에서 여성을 성희롱하고 폭행하는 범죄 행위는 가장 많은 정당, 수시로 노인 비하도 서슴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한 전국민적 심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들은 유죄 판결이 난 사건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고 끝까지 잡아떼고 있다"며 "그러면서 상대방을 향해서는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을 갖고도 성상납이니 하는 입에도 담기 힘든 저급한 용어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조롱하는 우리 권리 유일주의 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위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선거 결과를 통해 그들이 부끄러움을 알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 이준석은 이재명을 비롯한 위선 세력과의 싸움에서 맨 앞에 서왔다"며 "그들이 저를 두려워하고 이준석 죽이기에 혈안이 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