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6월 3일)를 일주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6.1%포인트(p)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김문수 후보는 40%대로 올라서 격차를 좁혔다.
여론조사업체인 에이스리서치가 전국 9개 권역 언론사가 소속된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지난 24~25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28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46.5%, 김문수 후보 40.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0.3%의 지지율을 얻었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선 김문수 후보가 58.6%로 이재명 후보 29.5%를 앞섰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이재명 후보(43.8%)가 김문수 후보(43.4%)를 거꾸로 근소한 차로 이겼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에선 이재명 후보가 64.4%의 우위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23.1%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8.1%였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 43.5%, 김문수 후보 41.2%, 이준석 후보 13.2%였다.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선 이재명 후보 47.4%, 김문수 후보 40.2%, 이준석 후보 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63.5%)와 50대(55.5%)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김문수 후보는 60대(51.7%)와 70대 이상(57.6%)에서 우세했다. 18~29세에선 이재명 후보 38.8%, 김문수 후보 28.1%, 이준석 후보 30.3%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능력과 경력이 35.3%로 가장 높았고 정책과 공약(27.8%), 도덕성(25.3%), 소속 정당(5.6%)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대선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응답자의 51.7%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 35.2%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대선 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영향의 방향성'과 관련해 집권 여당이 유리할 것으로 보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3.1%로 국민의힘 38.5%를 앞섰다. 개혁신당은 8%였다. 6%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8.4%, 국민의힘이 23.9%로 민주당이 두 배 이상 앞섰다.
민주당은 18~29세, 40대, 50대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국민의힘은 60대와 70대 이상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30대에선 국민의힘(33.8%)이 민주당(33.6%)을 앞섰다. 개혁신당은 수도권, 30대 이하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강원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전북, 광주·전남, 제주에서는 민주당이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40.6%)이 민주당(38.6%)을 2%P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ARS 조사(무선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응답률 9.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