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7일, 도내 13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확대 발효됨에 따라 주요 시설물을 통제하고 주민대피를 하는 등 상황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도청 간부회의를 주재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사전 점검과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다하라”며 호우 대비 선제 조치를 강하게 지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강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이어 도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실시간 강우 상황과 피해 현황을 점검하며 대응 태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17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호우 특보 발효현황. 부산기상청
※ 호우경보(6) : 밀양, 함안, 창녕, 함양, 산청, 합천
※ 호우주의보(7) : 창원, 의령, 진주, 거창, 사천, 고성, 하동
※ 주요 지점 일강수량 현황(단위 mm) : 창녕 220, 함안 213.5, 진주 110.5, 산청 80.5
도는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하천변 산책로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침수 우려 도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출입 자제를 홍보하고 있다.
12시 기준으로 도내 총 110곳(세월교 67곳, 도로 및 주차장 25곳, 하천변 산책로 16곳, 기타 2곳)이 통제 중이며, 해당 구역은 전면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도는 추가 강우, 하천 수위 상승에 따라 통제 구역을 확대하고, 주민대피를 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 강우가 이어질 경우 산사태나 침수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기상정보와 지자체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통제 구역에는 절대 출입하지 않으며, 주민 대피 요청 시에는 신속히 이동하는 등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