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의 시·도지사들은 지난 2일 김해에서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현안 간담회’를 갖고 부울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간담회에서 ▲지방분권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의 실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 2일 김해에서 열린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현안 간담회 모습.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김두겸 울산시장(왼쪽),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방분권 강화와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부울경 시도지사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의 심화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 정부가 지방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또 “부울경의 주요 현안 해결 방안 마련과 공동 협력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조속히 한자리에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더불어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부울경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으로 시도민 체감도를 높이고 이를 발판으로 통합의 실효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론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며 “울산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성사될 경우 부울경 행정통합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추진 중인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공동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