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말복 삼복(三伏) 중 가장 덥다는 중복인 30일 한반도 대기엔 뜨거운 열기를 가득 담고 뿜어내고 있다. 한라산 꼭대기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보신용으로 각광 받고 있는 흑염소 수육.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에 열대야마저 연일 지속되면서 건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잘 챙겨먹어야 더위를 이긴다. 정창현 기자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최고기온은 경남 33~36도, 부산 33도, 울산 33도로 예상된다.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
역대급 폭염은 특히 중부 지방에 머물며 가마솥 열기를 뿜고 있다. 서울의 간밤 최저기온은 28.3도로 지난 19일 이후 11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7월의 서울 열대야 일수는 총 21일로 역대 7월 열대야 일수 중 가장 많았다.
제주 서귀포도 지난 15일 이후 15일째 열대야가 계속됐고, 인천과 충북 청주, 강원 강릉도 20일 이후 10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한반도 남쪽에 다가선 제8호 태풍 '꼬마이'의 영향으로 당분간 제주도 해상과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제주도 해안과 전남 해안, 경남 남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