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안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24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산불이 의성군 점곡면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 번졌다.

대구기상청은 이날 오후 지역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을 예보했다.

천년고찰 운람사가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져 전소되고 있다. 대원사 주지 도륜스님, 불교방송 제공

안동시는 이날 길안면 현하1리, 현하3리 주민에게 길안중학교로, 현하2리 주민에게는 길안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각각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안동시는 선제적 조치로 의성과 안동 경계 지점 길안, 금곡, 백자, 일직면 등의 주민 132명을 안동체육관에 대피시켰다.

한편 의성군은 오후부터 바람이 세진다는 예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34분 재난문자를 통해 “산속에 있는 진화대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