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의 주력산업인 항공우주 제조산업 구인난 해소와 재도약을 위해 항공우주제조산업 특화 일자리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의 꾸준한 수주로 일감은 크게 늘어났으나 숙련인력의 이탈과 신규 인력의 유입 저조로 지역 항공업계 협력사에서는 구인난이 심화됐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 자치단체 공모로 항공산업 분야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31억 원을 확보했으며 3월부터 ‘경남 항공산업 이중구조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27일 사천시 사천읍에 개소한 경남 항공산업 일자리지원 센터 내부 모습. 경남도
경남 항공산업 이중구조 개선사업은 항공분야 원청(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협력사 간의 임금·복지·근로조건 등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항공업계 내 신규 취업자, 재직자, 사업주에 고용장려금과 근로환경개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항공산업의 체계적인 인력 수급을 위해 27일 사천시 사천읍에 ‘경남 항공산업 일자리지원 센터’를 개소해 취업 인력 상담과 기업 매칭 지원을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
경남지역 항공우주제조산업 특화 취업지원 플랫폼인 ‘경남 항공산업 일자리지원 센터’는 ▲1:1 취업 상담부터 ▲맞춤형 취업 알선 ▲사후관리까지 항공우주제조산업에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전문 상담사의 1:1 항공산업 매칭 고용서비스(취업상담 창구 운영) ▲항공산업 채용설명회 및 취업 특강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항공산업 맞춤 특화사업을 운영한다.
주요 지원내용은 ▲연령에 관계없이 신규 취업자에 연 최대 300만 원의 신규 취업지원금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을 한 사업주에게 월 50만 원 ▲결혼·출산 시 근로자에게 100만 원 ▲10년 이상 숙련기술 장기 재직자에 300만 원의 인센티브 ▲화장실․식당 등 근로자 공동 이용시설 근로환경개선(최대 3000만 원) ▲기숙사·통근버스 임차료(최대 2000만 원) ▲채용예정자 훈련수당 월 80만 원 지원 등으로 수혜인원은 800여 명이다.
현재 항공업계에서 추산하는 현장 필요인력은 500여 명이다. 이번 ‘경남 항공산업 이중구조 개선사업’으로 올해 항공업계 협력사에 신규 취업자 300명 정도 확보가 가능해졌다. 또 올해 5월 시범 시행된 ‘항공분야 전문인력 취업비자(E7)’ 쿼터가 별도 마련돼 연간 300명 이내 외국인 인력이 추가 확보된다. 이로써 항공분야에서 총 600명의 신규 인력을 확보해 산업인력 수급과 인력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사업은 지난달 10일 경남도청에서 전국 최초 지역주도의 원청·협력사 간 상생협약으로 상생 협력 모델이 구축됐다. 이를 바탕으로 세부사업이 추진돼 항공업계 필요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 항공산업 일자리지원 센터 개소는 도 주력산업인 항공우주제조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항공산업의 신규 인력 유입과 숙련인력 확보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항공우주제조산업 외에도 도 주력산업인 조선업(▲경남 조선업 플러스 일자리사업-95억 6000만 원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115억 7000만 원)과 자동차산업(▲경남 자동차부품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20억 원)에서도 협력사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