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올해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채용 동향을 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은 대기업(직원 수 1000명 이상) 137곳, 중견기업(300~999명) 188곳, 중소기업(299명 이하) 413곳 등 총 738곳 가운데 신입 및 경력사원을 포함한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 383곳이다.

채용 계획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자동차 및 부품·운송장비(64.0%)였다.

이 업종은 정부가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선정한 뒤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AI 기반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기술 연구 및 개발과 보안, 검증 등 올해 대규모 채용으로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전자·반도체(62.0%)였다. 국가 필수전략 산업인 전자·반도체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서 대규모 신입 및 경력 채용을 예고했다.

50%대의 채용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에너지·전기·가스 인프라 사업(57.9%) ▲IT·AI·정보통신·게임(57.0%) ▲물류·유통(56.1%) ▲금융·보험(56.0%) ▲운수 및 창고 관련 서비스(54.5%) 의료·간호·보건·의약(53.7%) ▲기계·금속·조선·중공업(52.4%)이었다.

인크루트 자체 조사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채용 계획률은 51.9%(738개사 중 383개사가 채용계획 확정)였다.

평균 채용 계획률보다 낮은 40%대를 기록한 업종은 ▲의류·신발·기타제조(48.4%)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48.3%) ▲정유·화학·섬유(42.9%) ▲미디어·방송·광고(41.4%) ▲교육·강의(40.8%)였다.

30%대를 기록한 업종은 ‘여행·숙박·항공’과 ‘예술·스포츠’ 채용 계획률은 동일하게 33.3%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채용 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식음료·외식’으로 18.1%로 조사됐다.

작년과 올해 업종별 조사 결과를 비교했을 때 채용 계획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자동차 및 부품·운송장비’로 작년 조사 대비 33.2%p 올랐다. 반면 가장 낙폭이 심한 업종은 ‘교육·강의’로 33.2%p나 줄었다.

인크루트 정연우 홍보팀장은 “올해 채용 계획률 조사에서 상위를 차지한 두 업종 모두 현재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민관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수요 또한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면, 식음료·외식과 여행·숙박·항공, 예술·스포츠 분야의 채용계획률은 하위권이었다. 이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영부담이 주된 이유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사 의견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