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는 8일 법무부의 ‘케이스타(K-STAR) 비자트랙’ 참여대학에 경남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K-STAR 비자트랙은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공계 유학생에게 취업이 확정되지 않아도 총장 추천만으로 거주(F-2) 자격을 즉시 부여하고, 연구 성과에 따라 영주(F-5) 및 특별 귀화까지 연계해 주는 고급 인재를 위한 정주 지원 제도다.

경상국립대 가좌캠프스 전경. 경상국립대

참여대학으로 선정된 곳에서 우수 인재로 추천된 유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즉시 거주 자격(F-2) 변경이 가능하다. 일반 유학생은 최소 6년 걸리는 영주 자격 취득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소 3년으로 단축할 수도 있다.

이 제도는 그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포함한 5개 과학기술원 졸업 유학생에게 부여하던 ‘과학기술 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 제도를 확대·개편해 전국 32개 대학을 선정했다. 제도 개편으로 연간 전국에 100명 수준이던 외국인 인재(F-2) 규모가 40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대학의 추천 절차와 추천 후 영주·귀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계획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K-STAR 비자트랙 선정 대학 명단

경상국립대학교 국제처는 2026년 ‘유학생 1000명 시대’를 목표로 ▲해외 GNU 한국어교육센터 설립 ▲해외 네트워크 확충 ▲AI 통번역 설루션을 통한 학업 지원 디지털화 등 구체적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국제교류협력관(ICO) 제도를 운영해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 현지 대표를 두고, 맞춤형 유학생 모집과 문화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권진회 경상국립대총장은 “K-STAR 비자트랙 참여대학에 선정된 만큼 이공계 석박사급 우수 유학생들이 이 제도를 활용해 조기에 영주권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