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상호관세 협의에서 한국 협상단을 이끌었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농산물 시장 개방과 관련해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민국대사관에서 한-미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구 부총리는 “농축산물에 대한 미국 측의 비관세 장벽 축소 및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강하게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의 과채류 검역 절차를 문의하며 관심을 표명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했다.

하지만 쌀·소고기 지킨 대가를 너무 많이 치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이를 역이용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