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의 유소년 선수 2명이 27~28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태권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은·동메달을 각각 땄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이 주최한 유소년 대상 국제대회로, 30개국 대표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16명의 대표가 참가했고, 이 중 고성군 유소년태권도단 소속 선수 2명이 선발됐었다.
아시아태권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획득한 고성 소가야중 서윤아 선수(맨 왼쪽)가 늠름하게 시상대에 서 있다.
아시아태권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딴 고성 철성중 전용현 선수(오른쪽서 두 번째)가 당당하게 시상대에 서 있다.
고성군 대표로 출전한 소가야중 서윤아 선수(-44kg, 여자부)와 철성중 2학년 전용현 선수(-45kg, 남자부)는 국내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나섰다.
서윤아 선수는 여자 -44kg급에서 2위를, 전용현 선수는 남자 -45kg급에서 3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첫 국제무대임에서도 침착하게 기량을 발휘하며, 아시아 강호들과의 접전 끝에 수상했다.
최창윤 고성군유소년태권도단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낯선 환경과 강한 상대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대회 경험이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도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군유소년태권도단 최창윤 감독과 아시아태권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획득한 고성 소가야중 서윤아 선수(왼쪽)와 동메달을 딴 고성 철성중 전용현 선수가 태극기를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태권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획득한 고성 소가야중 서윤아 선수(왼쪽)와 동메달을 딴 고성 철성중 전용현 선수가 태극기를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고성군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의 유소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실력을 펼친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체육 인재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두 선수는 오는 8월 초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