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의 영입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4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LAFC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는 이전에도 나왔지만, LAFC는 손흥민을 MLS로 데려오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진전은 없으나 협상은 계속되고 있고, LAFC는 2025 잔여 시즌과 그 이후까지 손흥민의 합류를 위해 설득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손흥민 선수가 우승컵을 껴안고 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이 매체는 "LAFC는 최근 올리비에 지루와의 계약 해지로 지명선수(최고 3명) 자리가 비어있다"며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게된다면 토트넘 출신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재회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한국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가 있는 손흥민은 LAFC에도 엄청난 상업적 성장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LA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32만 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뉴욕은 21만 5000명, 워싱턴DC는 9만 5000명이다.

매체는 “로드리고 데 폴(아르헨티나)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과 함께 LAFC가 손흥민과 계약을 한다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번째 큰 딜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2019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올해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다만 지난 시즌 리그 7골에 그쳐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이적설 관련 질문에 “선수가 한 클럽에 오래 몸담았다면 구단은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해 이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MLS 여름이적시장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다.

토트넘은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을 아 경기 스쿼드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수익의 75%를 손해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