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해 안착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3년 반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결정을 '2주' 늦추면서 협상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줬다. 정부의 31조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소비 활성화 기대감도 반영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1년 12월 28일(3020.24)보다 더 높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팔면서 하락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면서 오전 10시 45분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2900선을 넘은 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7거래일째 3000을 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장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6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372억 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개인은 5962억 원 순매도했다.
반도체, 2차전지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탔다.
SK하이닉스가 4.47%, LG에너지솔루션(4.81%), 네이버(6.94%)가 급등했다.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폭등했다.
한국화장품과 코리아나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토니모리(18.12%), 아모레퍼시픽(9.15%) 등 다른 화장품주도 크게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9.02p(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2.21%), 에코프로(7.14%), 레인보우로보틱스(6.23%)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