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마련한 추념식에서 한 유족이 6·25 전쟁에서 돌아가신 부모님 이름 석자 앞에 서서 두 손으로 감싸며 추모하고 있다.

고성군은 이날 남산공원 충혼탑 광장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현충일 추념식을 개최했다.

한 유족이 6일 6·25 전쟁에서 돌아가신 부모님 이름 석자 앞에 서서 두 손으로 감싸며 추모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가 위로하고 있다. 고성군

한편 이날 현충일에는 참전용사와 전몰군경 유족을 포함한 국가유공자 및 그 유족, 보훈단체장, 기관·사회단체장, 군인,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충혼탑에 모셔진 고성군 출신 1274위 호국영령들의 넋과 위훈을 기렸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1분간 전국적으로 울리는 묵념사이렌 소리와 육군 제8358부대 장병의 조총 발사 소리에 맞춰 묵념을 한 뒤 헌화․분향, 이상근 고성군수의 추념사, 경남재능시낭송협회 헌시 낭독 및 피아노 헌정곡으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고성군합창단과 함께한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또 고성읍적십자봉사회(회장 박경희)에서는 추념식에 참석한 분들에게 500여 인분의 간식를 제공하여 보훈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성읍 적십자봉사회에서는 해마다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는 보훈가족의 간식 꾸러미를 마련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에 감사를 전해 오고 있다.

고성군재향군인회에서는 고령의 참석자분들의 이동편의와 안전을 위해 남산공원 입구에서 충혼탑 광장까지 보훈단체 공용차량을 운행해 이동을 도왔고, 고성군재향군인회 여성회 및 청년단원과 고성군 청소년나누go봉사단원이 고령의 참석자들을 부축하는 등 편의를 도모했다.

이상근 군수는 추념사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경하고 그 뜻을 기리고 보훈문화조성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며 우리 모두의 보훈”이라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예우와 지원에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보훈복지를 구현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존중받는 사회, 안전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