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은 지난 5월 14일 직장협의회장으로 여성청소년과 소속 최홍석 경감이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경남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직장협의회 임원 및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대 회장 취임식을 가진 후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 최 직협회장 오는 2026년 6월 4일까지 2년 동안 직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지난 2020년 6월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에 관한법률(약칭:공무원직협법)을 근거로 출범했다. 이후 조직 내 상사 갑질 문제에 맞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즉각적인 분리한 사례를 비롯해 회원들이 쾌적한 가운데 업무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병·의원 등 업무협약으로 회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홍석 경남경찰청 직협회장은 "경찰은 최일선에 있는 조직으로 잦은 야간 근무는 물론 24시간 교대 근무 등 긴박한 현장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기에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다"며 "현장의 경찰 조직은 과도한 업무 부담, 정서적 스트레스, 위계 중심의 경직된 문화, 직무 간 차별과 불공정이라는 조직 내부의 고충이 상존’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직원의 권리를 지켜가는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제5대 경남경찰청 직협회장 취임 인사
존경하는 경남경찰청 가족 여러분 그리고 직장협의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 제5대 회장으로 새롭게 인사드리게 된 최홍석입니다.
먼저, 제4대 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 회장으로 많은 활동과 노력을 경주해 주신 전임 권재훈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경찰이라는 조직의 특수성과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아는 한 사람의 동료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섰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우리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는 조직입니다. 24시간 교대근무와 긴박한 현장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기에 힘듬을 감내하며 때로는 좌절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직문화 속에는 과도한 업무부담, 정서적 스트레스, 위계 중심의 경직된 문화, 직무 간 차별과 불공정이라는 조직 내부의 고충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는 단순한 협의기구가 아닙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우리의 권리를 지키며, 우리가 함께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중심입니다.
제5대 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과 함께 다음의 과제를 중심으로 뛰겠습니다.
1. 직원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장시간 야간 근무 등 현실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뛰겠습니다.
1. 고충 처리의 실효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말뿐인 고충 처리가 아니라, 해결되는 고충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 차별과 불공정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정 직무, 계급, 성별 간 차별 없이, 누구나 존중받는 조직이 되도록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습니다.
1. 갑질과 성희롱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신고자 보호,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관리 체계를 정비하겠습니다.
1. 직원 중심의 소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하향식 소통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적으로 연결되는 상향식 구조로 바뀔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 저는 회장으로서 어떤 목소리도 가볍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혼자 결정하지 않고, 함께 논의하며, 구성원 모두가 결과에 공감할 수 있는 직장협의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응원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5일
최홍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