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러시아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대기권 진입에 따라 10일 오후 2시 30분쯤(한국 시각) 칠레 남단 서쪽 남태평양 인근에 추락한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스모스 482 착륙선(COSMOS 482 Descent Craft)은 1972년 3월 31일 발사된 구 소련의 금성 탐사선 하강 모듈(485kg, 직경 1m로 추정)로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되었다가 지구로 재진입했다.
COSMOS 482 Descent Craft(6073)의 추락 예상 범위(2025년 5월 10일 14시 43분 (KST) ± 30분). 노란색: 예측 시간 전 30분, 붉은색: 예측 시간 후 30분, 파란색: 미 CSpOC이 발표한 추락 예측범위 14시 20분~14시44분
우주항공청은 지난 5월 9일(오전 9시 기준)에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추락 가능성(한국 시각 5월 10일 오후 낮 12시~밤 12시)에 대한 예측 궤도를 선제적으로 발표했었다.
또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때 착륙선의 이동 경로가 한반도를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우주항공청은 “천문연이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OWL-Net) 2호기(모로코)와 4호기(미국)를 통해 실제 추락 7시간 전인 이날 오전 8시에 추락 예측 시간을 제시해 미측(CSpOC)보다 선제적이고 정밀한 분석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추가 자료
□ 러시아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 재진입 시점 예측 결과
- (재진입) 시간/위치 : 5월 10일 14시 20분~14시 44분(KST), 남태평양 부근으로 발표
※ 미 CSpOC 추락 분석 메시지(5월 10일 19시 16분 발표)
□ 천문연은 추락 29시간 전인 5월 9일 오전 9시(KST) 분석을 통해 추락 예측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발표하여, 우리나라 우주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함
□ 또 실제 추락 예측 7시간 전인 5월 10일 오전 8시(KST) 분석을 통해 추락 예측시간을 14시13분~15시13분(KST)으로 제시하여 미 CSpOC이 예측한 분석 결과보다도 선제적이고 정밀한 결과를 보여줌